ADHD 아들을 올림픽 23관왕으로 만든 엄마의 놀라운 비밀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과 김민국 원장입니다.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나다 보면 참 안타까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세상이 규정한 잣대나, 혹은 자기 자신이 내려놓은 엄격한 결론 때문에 스스로의 가능성을 아주 좁은 울타리 안에 가두어 버리는 경우들입니다.
"나는 이래서 안 돼", "내 상황은 이미 끝났어"
라며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상담실 문을 두드리시는 분들에게 저는 종종 마이클 펠프스의 어머니인 데비 펠프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곤 합니다.
사회가 말하는 '결함'의 다른 이름
아이가 어렸을 때 학교 선생님이 "이 아이는 절대 무엇에도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며 낙인을 찍는다면, 부모의 마음은 어떻게 무너질까요? 대부분은 그 사회적 시선에 압도되어 아이를 '고쳐야 할 문제아'로 바라보게 됩니다.
하지만 마이클 펠프스의 어머니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아들의 에너지를 억누르거나 없애려 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산만함과 과잉행동으로 보였던 그 강렬한 에너지를 수영장이라는 '맥락' 속에 집어넣었을 때, 그것은 결함이 아니라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를 만드는 압도적인 자산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도 마찬가지입니다. 흔히 '문제'라고 여겨지는 상황이나 위기들은 사실, 아직 알맞은 자리를 찾지 못한 고유한 에너지일지도 모릅니다.
병 이라는 역경이 가져다준 아이러니한 축복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거나, 혹은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막막한 상황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대다수는 "나는 이제 좋아하는 것도 마음대로 못 먹는 병자야"라며 스스로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 자체가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시선을 살짝 비틀어보면 어떨까요? 당뇨라는 경고 덕분에 그동안 무심코 방치했던 식습관을 완전히 뒤엎어 건강한 자연식을 요리해 먹는 법을 배우고, 매일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평생의 습관으로 장착하게 됩니다. 어쩌면 그 질병이 없었다면 평생 누리지 못했을 활력과 건강한 삶을 오히려 이 기회에 구축하게 되는 셈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불리한 조건이, 사실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새로운 길로 이끄는 최고의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시선을 바꾸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린다
흔히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듯, 우리네 인생도 어떤 관점과 필터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송두리째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끝에 다다른 것 같은 막막한 순간이 사실은 완전히 새로운 판이 시작되는 출발점일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외부의 조건이나 비관적인 현실도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우리의 의지를 멈추고 주저앉히는 것은 외부의 시련이 아니라, 스스로 한계를 정해버리는 우리 자신의 포기뿐입니다.
세상이 정한 한계를 넘어서
수영장에 펠프스를 밀어 넣고 아이가 지닌 그대로의 본질을 믿어주었던 어머니처럼, 우리 자신에게도 그런 믿음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내 앞에 놓인 상황이 답답하고 캄캄하게 느껴진다면, 그 안에서 내가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의 조각'이 무엇인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세요. 결함이라고 믿었던 내 안의 에너지가, 혹은 위기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낼 찬란한 스크린이 되어줄 것입니다.
스스로를 가두었던 한계를 거두고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고 싶으실 때, 언제든 소민정신과가 따뜻한 시선과 든든한 발걸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