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민(小民)
Being
[한 사람의 삶]
小 : 작을 소
民 : 사람 민
사람은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모두가 하나씩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지요. 어느 누구에게나 삶의 고통은 찾아오기 마련이며 고통이 훑고 지나간 자리에는 마음의 상처가 남습니다. 부정적인 기억들은 깊은 상실과 슬픔, 절망으로 변하여 정신과 신체를 병들게 합니다.
다만 인생의 비가 하염없이 내릴 때 누군가 곁에 다가와 마음의 우산을 씌워준다면 비는 그치지 않는다 해도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 다시 살아갈 힘을, 새로운 것을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됩니다.
질병으로 환자를 관찰하기 보다 한 사람의 삶으로, 삶의 질고를 겪는 우리 모두를 소민(小民)으로 바라봅니다. 소민과 소민으로 만나 마음을 듣습니다.
